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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도

생각의 정리 - 미래의 교육 환경 어떻게 바뀔까?

오늘날 우리는 평생학습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류가 지구의 주인 자리를 차지하고 난 이후 1차 산업혁명 시대까지 긴 세월의 변화보다 근래 100년의 변화가 더 크다. 가족과 밥상머리에서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 비유를 들었다. 만약 고려말 충신인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이방원에게 죽음을 당하기 직전에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 고종이 집권하던 시기로 떨어졌다고 하자. 1392년에서 1892년으로 긴 시간 여행을 한 것이다. 정몽주에게는 놀라운 일이지만 어렵지 않게 그 시대에 적응하며 살았을 것이다. 50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의식주를 비롯한 주거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1919년 3.1 만세운동을 펼치던 유관순 열사가 지금 이 시대로 시간 여행을 했다고 치자. 100년의 시간의 흐름이다. 과연 그녀는 어떤 느낌일까? 변화를 적응하며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문제는 앞으로의 변화다. 우리는 유관순 열사가 느끼는 그 변화보다 더 큰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다만 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서 있기 때문에 조금씩 변화에 길들여져 무감각할 뿐이다. 확실한 것은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턱을 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기술 등은 일상생활의 전반을 새로운 형태로 변화시킬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볼 수 없지만 가시화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각해보자. 자율주행 자동차가 대중화되면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 우선 택시, 버스, 트럭 등의 운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사람들의 주거 환경과 형태도 달라질 것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강남을 최고의 주거환경으로 선호한다. 직장 및 교육 등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퇴근 시 교통 정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자율주행 자동차로 인해 출퇴근 시간에도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업무를 볼 수 있다면 굳이 복잡하고 값비싼 강남을 선호할 필요가 있을까? 또 뭐가 있을까? 자동차 핸들을 잡을 일이 없다면 자동차 보험업은 어떻게 될까?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과 교통사고의 문제라면 개인이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 시점에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함께 있다면 많은 토론을 하고 싶다. 만약 내가 운송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가족이나 친척 또는 지인 중에 운송업이나 보험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에게 무엇을 말해 줄 것인가? 준비가 필요하고 대비가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직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바꿔야 한다. IMF와 함께 평생직장의 시대는 사라졌다. 살면서 한두 번 직장을 옮기는 것은 일상화되었다. 앞으로는 직장의 개념이 아니라 직업을 바꿔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업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업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미래의 교육 환경은 어떻게 바뀔까?'라는 제목을 정하고, 이 글의 첫 문장도 '오늘날 우리는 평생학습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라고 시작을 했다. 정작 이야기를 시작하고서는 미래의 교육 환경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무관하지는 않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는 것처럼 미래의 교육 환경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바뀔 것이다. 미래의 정확한 모습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오늘의 작은 변화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뿐이다.



내가 미래 교육이 바뀔 것을 처음 경험한 것은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부터다. 특히나 애플에서 'iTunes U'라는 앱을 출시하면서 나중에는 대학의 모든 교육이 이렇게 공개가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사실 iTunes U는 잡스가 죽기 전 강력하게 밀었던 교육 플랫폼이다. 만약 그가 좀 더 오래 살았다면 iTunes를 통해 음악을 유통하는 플랫폼을 만든 것처럼 iTunes U를 통해서 교육을 유통하는 시대를 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직 iTunes U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해외만큼 반응이 없고 콘텐츠도 다양하지 않지만, iTunes U를 이용하면 듀크, 예일, 캠브리지, MIT, 옥스퍼드 등 세계 일류 대학의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그것도 안방에서 말이다. 유명한 마이크 센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도 아이튠즈 U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일부 강좌 하나에만 10만 명이 넘는 수강생이 등록하고 있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생각의 정리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일단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먼저 전하고, 이 주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통해 이곳에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혹,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세상의 변화를 살펴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시대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그때 배웠던 전공이란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평생 직업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딜 때는 어떠할까? 아마도 평생 직업이란 개념도 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좋은 대학까지만 보내면 끝이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때문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과 달라진 교육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대학만이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는 교육의 환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말이다.  누구나 다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첨단 IT 기기를 통해 바뀐 교육 환경에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고자 하는 열의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배워 나가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앞으로 iTunes U, 유튜브, 위키피디아, 위키 DOCS 등과 직업의 미래에 생각을 정리해서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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