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왜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궁금하시죠? 오늘은 강력한 한방을 날려드리겠습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아이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열풍이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세계 경제 포럼에서 소개된 2006년과 2016년의 세계 10대 기업 변화 차트입니다. 차트를 보면 세계 경제의 규모에서 소프트웨어 산업(ICT)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세계 10대 기업 중 IT 관련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일했습니다. 그러나 10년 후인 2016년에는 1위 애플, 2위 알파넷(구글의 지주회사), 3위 마이크로소프트, 6위 아마존, 7위 페이스북 등 5개의 기업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가치 창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추어 많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의 기업에서 눈에 띄는 기업은 GE입니다. 전통적인 제조업인 GE의 경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기업의 가치를 제조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말부터 소프트웨어 인재 1만 명 양성을 위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와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수요가 많은 곳에 기회가 있겠죠?
이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이 미래의 국가 경쟁력으로 인식하여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2011, 이스라엘, 중학교 CS(Computer Science) 과정 개발 및 운영
2012, 일본, “정보” 과목이 고등학교에서 필수 과목
2014, 영국, “컴퓨팅” 과목을 5세~16세 필수 과목으로 운영
2015, 에스토니아, 모든 초등학교에서 컴퓨팅 교육 실시
2015, 미국 30개 교육청, 정보과학을 졸업학점 인정 과목 지정
2016, 핀란드, 초・중・고에 ‘ICT’ 추가, 알고리즘의 원리와 코딩 교육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소프트웨어 교육이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되었습니다. 2019년 올해부터 초등학교의 경우도 5, 6학년을 대상으로 실과 과목을 통해 년간 17시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합니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왜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국내 상황을 통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도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부모님 세대나 전후(6.25) 태어난 베이버부머 1세대는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자 인생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아닙니다. 저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부자로 살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인생의 목표를 쫒다 보니 부자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세상이 바뀌어서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이전 세대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나오더라도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겁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성공하는 것도 부자가 되는 것도 힘들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아이를 길러야 할까요?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둘째 아이에게 꿈을 물어 보았습니다. 아이의 대답은 유튜버 크리에이터라고 말합니다. 아이에게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아빠는 적극 찬성이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내가 살아온 세상과 다르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기준으로 아이의 미래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그럼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우선 아래 표를 살펴봅시다. 아래 표는 2018년 기준 대한민국 50대 자산가의 자산 순위입니다. 여전히 처음부터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낯설은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박스로 표시된 인물입니다.
넥슨 김정주 대표, 스마일게이트 그룹 권혁 의장, 넷마블 게임즈 방준혁 의장, 카카오 김범수 의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네이버-NHN엔터 이준호 회장,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 펄어비스 김대일 의장, 쿠팡 김범석 대표, 네이버 글로벌 투자 이해진과 같은 인물들입니다. ICT 기반 창업 1세대 이후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통해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1세대가 게임이나 포털 서비스를 통해 성공을 했다면 최근에는 물류나 공유경제를 통해 새롭게 창업을 하고 펀딩을 하는 사례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현재 시점에서 한국의 부자들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05년과 2018년의 한국의 부자들을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13년이라는 시간 차이를 통해 명단에서 제외된 이들과 새롭게 등장한 이들을 통해 앞으로 세상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시장 원리에 의해서 공급은 넘쳐나고 수요는 부족합니다. 때문에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는 공유경제 또는 한계비용 제로시대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공유로 국가간 기술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조업이 예전처럼 성장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여 넘쳐나는 자원을 IT 기술과 접목하여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를 공유하는 우버, 집을 고유하는 에어비엔비, 저장소를 공유는 드롭박스, PC 자원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 같은 것들입니다. 앞으로는 지구의 환경 문제와 후세들의 미래 문제를 생각하여 유한한 자원의 낭비를 막고 만들어진 자원을 공유하기 위한 노력들이 더 확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ICT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좀 더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 내용요약 ]
산업 지형의 변화로 부자의 순위가 바뀌었다. 포브스가 조사·선정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한국 50대 부자’ 중 IT ·바이오 분야 등에서 자수성가형 부자가 22명으로 늘었다.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열정과 실력을 갖춘 기업가들이 부자 대열 합류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래 우리 아이들의 성공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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