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프트웨어 교육 순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음을 느꼈습니다. 제가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운 것은 1985년쯤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 후 컴퓨터를 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XT라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GW-BASIC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5.25" 플로피 디스크로 MS-DOS를 가동 후 GW-BASIC이 들어 있는 디스켓을 넣고 BASIC 프로그램을 실행 후 TEXT 환경에서 코딩을 작성하였습니다. 당시는 전국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열풍이 불었습니다. 촌놈인 제가 시골에서 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프로그래밍을 배울 정도였으니 아마 전국적으로 큰 열풍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이 나라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은 프로그래밍이 아닌 컴퓨터 활용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워드프로세서나 엑셀 등의 업무 환경에 필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으로 바뀌었지요. 이후 저는 대학에서 C, FORTRAN, C++, Java, ASP, PHP, SQL 등을 배웠습니다. 웹 개발자로 일하면서 주로 JavaScript와 PHP를 사용했습니다.
개발자의 길을 포기하고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제조업에서 관리자로 일하게 되면서 프로그래밍은 내게서 조금씩 잊혀 갔습니다. 그렇게 다시는 프로그래밍을 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대학에 강의를 나가면서 네트워크와 보안 쪽으로 강의를 하게 되었고, 네트워크와 관련해서 기본적인 수준에서 C를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C를 시작하니 어렵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C는 정말 대단한 프로그래밍 언어임이 틀림없습니다. 저의 대학시절에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였는데 20년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위 표는 TIOBE에서 발표한 2019년 1월 기준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입니다. 이제 와서 다시 개발자로 살아갈 생각은 아니기에 C 언어를 다시 시작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교육을 생각하고 있기에 언플러그 활동, 알고리즘 학습, EPL(교육용 블록 코딩 프로그래밍 언어), 피지컬 컴퓨팅 이후에 응용 프로그래밍을 위한 언어 하나 정도는 시작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점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를 확인했습니다. 여전히 C 언어가 Java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C 언어가 아닌 파이썬(Python)을 배워 보기로 했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컴파일 방식의 언어보다는 인터프리터 방식의 언어가 나에게 더 잘 맞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 언어이고,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파이썬을 사용하고 있기에 선택을 했습니다.
일단 파이썬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합니다. 기본 설치 프로그램은 32bit용이라서 위 그림과 같이 Windows를 클릭 후 x86-64용으로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다운로드합니다.
노트북이나 PC의 설치된 운영체제를 확인하고 선택하면 됩니다. 요즘은 거의 64bit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위 그림과 같이 다운로드한 64bit용 파이썬 설치 프로그램을 더블클릭하여 설치를 진행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설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여기서 바로 위의 Add Python 3.7 to PATH 앞의 체크를 선택 후 Install Now를 클릭하여 설치를 진행합니다. 환경변수에 Python의 Path를 등록하는 과정입니다. 꼭 체크 바랍니다.
이제 설치가 진행됩니다.
위 그림과 같이 설치가 완료됩니다. 다만 Windows 7에서는 path length limit 제한이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Windows 10에서는 제한이 걸리나 봅니다. 제한을 사용하지 않도록 클릭합니다.
이제 Python의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터미널 창을 실행 후 python을 실행합니다.
앞서 설치 과정에서 환경변수의 path에 python 설치 경로를 포함시켰기 때문에 어느 경로에서라도 python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설치가 되었다면 python을 실행하면 위 그림과 같이 >>> 모양의 파이썬 프롬프트가 활성화됩니다.
혹 설치 과정에서 path 활성화를 체크하지 않았다면 시스템 정보에서 별도로 환경 변수를 등록해 주어야 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환경 변수에서 path를 선택합니다.
환경 변수 편집을 클릭 후 python이 설치된 경로를 등록하면 됩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그냥 설치 과정에서 path 부분을 체크하여 설치하며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피할 수 있습니다.
파이썬을 실행 후 프롬프트 상에서 가장 간단한 코드를 입력해 봅니다. C 언어를 배울 때는 "Hello World!"를 출력했습니다. 거의 모든 책이 첫 프로그램으로 "Hello World!"를 출력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설치도 완료되었고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도 확인을 했습니다. 앞으로 매일 조금씩 파이썬을 독학으로 배워나갈 예정입니다. 배움의 과정에서 정리되는 내용은 앞으로도 계속 포스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궁금합니다. 과연 파이썬은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이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하고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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